고생하셨습니다 이진원팀장님~

우리 모두 부모님을 보내드려야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늘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 제 나이에도 저희 큰고모부님을
갑작스럽게 보내드려 황망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본 이진원팀장님은 여지껏 보았던 장례지도사님
보다 훨씬 젊은분이어서 불안했습니다 우리의 고정관념은 나이가
지긋한 장례지도사님들이 언제나 우선이었습니다

장례식이 치뤄지는 기간동안  정말 신세대인 이진원팀장님이
고인을 보내고 홀로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모든걸
보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12간지속에  시집와서 고모부님이 제게 주신 배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 전하지도 못했는데 한글자 한글자 적을때마다 얼마나
슬프고 후회가 되는일이 많던지
그래도 진심에 마음을 담아 전할수 있는 시간을 주어 넘 감사했습니다

둘째날 아침 일찍 꽃시장에 다녀오셨다며 한아름 꽃을 들고 오셨을때
무슨일인가 했는데.....입관식때  저희 고모부님의 관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슬픔을 모두 잊을만큼 말도 안되게 순간 넘 부러울만큼  화려하고 이쁘게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주었음 좋겠다

이진원팀장님
순간 제 편견이 넘 부끄러웠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정말 너무 많이 애써주시고 땀 흘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례지도사  부끄러운 숨기고 싶은 그런 직업이 아닙니다
우리가족의 마지막을 가장 화려하게 보내주시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 설계자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어깨를 넓게  피기를 바랍니다 
이세상의 편견을  이제  저부터 깨보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