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그동안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해도 막상 겪게 되니 너무 슬프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아버지를 잘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런 우리 가족에게 이진원 팀장님은 참 감사한 은인입니다.

딱 필요한 말씀만 하시면서도 위로가 섞여 있어
마음을 진정시키고 전적으로 믿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우왕좌왕 하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어요.

늘 다음 상황을 브리핑해주시고 우리 가족을 여러 방면에서 파악하고 이끌어주셨고요.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시는 게 모두에게 전달되어서
친지분들 또한 정말 잘 보내드린 것 같아 좋았다고 말씀해 주시고
이진원 팀장님 칭찬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족이 듣고 싶어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신 점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랜 투병 생활을 지켜본 가족으로서 아버지의 마지막이 고통스러웠을까 봐 걱정이었는데 덕분에 안심이 되었어요.
고운 사진도 남겨 공유해 주셨는데 그것도 고마웠어요.
아버지께서 정말 꽃길을 걸어가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들로 아버지를 배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저는 팀장님이 고인을 대하는 태도도 감동이었어요.
제 아버지뿐만 아니라 다른 고인들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고인을 최우선으로 삼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직업 의식과 윤리 의식이 멋졌습니다.

정 들만하면 헤어진다는 말씀처럼 정말 짧은 순간이었고
다시 만나자는 말이 어색한 이별이었습니다만
이 역시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임은 분명합니다^^
다가오는 구정도 잘 보내시길 바라고
팀장님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승승장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