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부친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상이라는게 당하면 경황이 없을 수 밖에 없고, 한국식 장례라는 것이 챙길 것도 참 많습니다. 더구나 남자 상주가 없는 유가족의 경우 일손이 부족할 수 밖에 없지요.

김학규 팀장님은 지난 일요일 저희 가족이 경황이 없었던 이른 아침 시각부터 회사에 상조 서비스를 신청하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와주셨습니다. 그후 3일간 때론 지나치리만큼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과 가이드에 말그대로 신경쓸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해피엔딩이 많은 회사와 계약한 업체라는 것을 알고, 또 담당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에는 일정부분 이해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굉장히 정서적 스트레스가 심할 것으로 짐작되는 장례지도를 침착하게 리드해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복 많이 받아야할 분들' 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가족들도 안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살면서 가장 슬픈 순간에 만나는 분이지만, 이리 고맙게 느껴지는 인연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해피엔딩에서는 이런 분들 정말 잘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고객들에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마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이니다.

김학규 팀장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가정에 늘 평화가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