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사의 일익 번창하심을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2.22일 아버님을 여의고 귀사의 상조서비스를 제공받았던 상주중에 한 명입니다.

장례와 삼우제를 마치고 조위와 위로를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께 간단하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올리다 보니 어느새 한 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우선 제가 해피엔딩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된 것은 아버님 상례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귀사 직원분께 너무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저희 아버님 상례를 도와주신 해피엔딩 한석균 팀장입니다.

장례를 진행하는 3일간 하루도 한시도 부족함이 없이 넘치듯 감사했습니다. 아버님을 잃은 슬픔에 힘들어 하는 가족들의 마음까지 감안한 절차 진행과 예를 다하여 염과 입관하는 모습 어느 하나에서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고인을 잃은 가족들의 마음까지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장인어른 상례시에도 다른 상조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었으나 그 때 이용한 상조서비스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제공하는 물품과 상례 절차 등은 대동소이할 수 있겠으나, 분명한 차이는 마치 고인의 가족인 것처럼, 나의 일인 것처럼 주변을 살펴주시고, 정리해 주시고, 상례 절차 과정 과정에서 세세하게 예를 다하는 모습에 정말 고마웠습니다. 마치 상례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아주 가까운 친척이 도와 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또한, 고인을 앞에 두고 비용을 흥정하기 어려운 게 상주들의 마음일 겁니다. 장례식장과 협의해야 할 사항, 접객 음식부터 상차림, 물품의 효율적 사용방법 등 상주가 미처 알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더군요.

고인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을 누르고 장례 절차를 준비해야하는 남은 가족들의 마음은 모두 한결 같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살아 생전 잘 해드리 못한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고자 가시는 길 최선을 다해 잘 모시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상조서비스를 가입 하지만 못내 불안한 마음도 있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해피엔딩은 다르더군요. 상업적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장례지도사분도, 주방일을 도와주시는 도우미분들도 모두 내 일처럼 해주시더군요. 또한, 입관시에 전통 관례처럼 되어 있는 노잣돈 명목의 비용 요구 등 합리적이지 않은 일체의 추가비용 요구도 없었습니다.

접견실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주방 도우미분들도 내 가족의 일인 것처럼 도와주셨다고 가족분들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숙달되지 않은 가족들이 했었다면 그렇게까지 잘 하진 못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발인일에 하관 후 상석을 두르고 떼 작업과 벌초를 포함해 산소 주변을 정리하는 동안 꽤 오래시간이 경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싫은 표정 한 번 안하시더군요. 시골 친지분들의 하관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친지분들간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으셨는데도 불구하고 일체의 불협화음없이 참 슬기롭게 대처하시더군요. 친지분들이 한결같이 한팀장님을 칭찬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성의표시를 전달해 드렸으나, 한팀장님께서 완강히 사절하시더군요. 다소 민망했습니다만 회사의 방침이고 묵묵히 자신의 일에 열심이신 다른 직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시는 말씀에 또 한번 감동 받았습니다.

고마움을 전해드릴 방법이 없어 이렇게 회사 관계자분께 전합니다. 직원분들 모두 고생하시겠지만 한팀장님 칭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2013. 2. 25

둘째상주 조길남 올림